매운탕을 먹으러 갔습니다.
아는 형이 낚시를 하러 가서 큰 고기를 잡아왔다고 연락이 왔습니다.저녁에 매운탕을 끓일 것이라면서 먹으러 오라고 했는데요. 기대를 하고 형의 집으로 가서 직접 보니 글쎄 금붕어 크기만한 작은 물고기 두마리가 보였습니다.그것으로 끓여봤자 맛도 나지 않겠다고 하면서 먹을 마음을 버려야만 했습니다.
형은 자랑스럽게 어떻게 잡은 건데 하면서 끓일 준비를 열심히 했습니다.
아직 낚시를 하는 것이 초보인 형에게는 그것이 엄청 신기했고 자신의 눈에는 매우 큰 것으로 보였던 것입니다.한마리도 잡지 못한 것보다는 낫지만 한동안 기대를 하지 않아야겠습니다.
어떤 사람은 한마리도 잡지 못해 창피해서 오는 길에 돈을 주고 산 고기를 자신이 잡았다고 자랑을 하기도 하는데요.누가봐도 표시가 나는데 그래도 자존심이 있어서 자신이 잡았다고 우기는 경우도 있습니다.보통 처음 낚시를 하는 분들은 거의 잡지 못하거나 잡아도 손가락 크기만한 것을 잡아올 때가 많더라구요.
오래하다 보면 무슨 일이든지 잘하게 되므로 그 형도 언젠가는 진짜로 큰 고기를 잡아와서 매운탕을 끓여 줄 수도 있을 것입니다.넘 기가 죽는 말을 하지 마시고 칭찬을 해주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진짜로 잘 잡는 분들은 작은 것이 잡힐 때는 그냥 불쌍해서 바다로 다시 던져주고 나중에 크면 오라고 말을 해줍니다.많이 잡아서 동생도 주고 옆집과도 나눠먹고 질리는 날이 오기를 기다려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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