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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가 오만원을 밟고 있었다

일상이야기

by 행복한 지혜 2020. 12. 25.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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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가 오만원을 밟고 있었다. 

지나가던 사람들이 할아버지를 보면서 어디 몸이 많이 안좋으신가 보네 하고 병원에 가야 하지 않은지 걱정을 하였습니다.마침 지나가던 학생이 있어서 아주머니들은 그 학생에게 할아버지를 업고 병원에 좀 데려가 달라고 부탁을 했습니다.

 

그때까지 다른 사람들의 말은 전혀 듣지 않던 할아버지가 그 학생의 등에 업히는 것이었습니다.그리고는 작은 목소리로 귀에 대고 주위에 있는 아주머니들을 좀 가게 해달라고 했습니다.업히는 척하면서 그런 말을 하는 할아버지가 이상해서 다시 쳐다보니 할아버지는 지금 자신이 오만원을 밟고 있는데 저 아주머니들 좀 가라고 하면  자신한테 만원을 준다는 것이었습니다.

 

그제서야 상황을 파악한 학생은 걱정하지 말고 주위 사람들은 가도 괜찮다고 말했습니다.잠시후에 할아버지는 고맙다면서 만원을 주면서 약속을 지켰습니다.사람들 때문에 오만원을 줍지 못하고 그냥 밟고만 있었던 것이었습니다.

 

여러명이 있으면 나눠갖기도 그렇고 말도 많이 나오기 때문에 꿈쩍하지 않았던 것이었습니다.주인을 알면 찾아주겠지만 길거리에서 그렇게 되었기 때문에 주인을 찾는다는 것은 어렵고 그냥 운좋은 날이라고 생각한 모양입니다.잃어버린 사람은 속이 상하겠지만.

 

가끔 길거리에 이렇게 돈이 떨어져 있는 경우가 있는데 사람들이 없다면 얼른 주워가면 그만이겠지만 주위에서 보는 눈이 있다면 조금 줍는 것이 망설여 질 때도 있을 것입니다.아무튼 먼저 주우면 임자니 그냥 맛있는 것이나 사먹으면 되겠습니다.전에 만원짜리는 주워 봤는데 아직 오만원은 보지 못했는데 할아버지는 운이 좋은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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