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이제는 싫어졌습니다

일상이야기

by 행복한 지혜 2021. 1. 12. 22:17

본문

엄마가 먹어라는 것이 이제는 싫어졌습니다.

회사에서 일을 하고 있으면 엄마에게 카톡으로 건강정보에 대한 것이 너무 많이 와서 일을 하는 것이 어렵다고 말을 합니다.수시로 어디가 안좋을 때는 이것을 먹으면 좋다고 카톡이 오고 많이 샀다고 하는데요.나중에는 별로 효과가 없어서 전부 버렸습니다.그래도 티비에서 나오는 건강정보 프로그램에 빠져서 수집해 기록해 두었다가 카톡으로 전해주었습니다.어떤 때는 일하는데 방해가 되어서 알람을 꺼두었는데 그러면 엄마가 화를 내었습니다.

 

집에서는 음식을 만들 때 건강에 좋다는 것을 이것저것 넣어서 만드는데 먹을 수가 없을 정도로 맛이 없었습니다.이 때문에 결국 고민에 빠지게 되었고 집에서 밥을 먹는 것이 싫어졌습니다.된장찌개를 먹었는데 각종 야채를 있는데로 넣어서 맛도 이상하고 간도 맞지 않았습니다.

 

본인이 아플때면 병원에 가고 딸이 아플때면 이렇게 프로그램에서 얻은 정보로 음식을 먹여서 힘이 많이 들었습니다.예전에는 사이도 좋고 함께 놀러 다니기도 했는데 엄마가 그렇게 행동을 해서 이제는 대화를 하는 시간도 많이 줄어들고 거리가 조금 멀어졌습니다.

 

딸에게 잘해주고 싶은 마음은 좋지만 싫어하는 것은 앞으로 조금 고치는 것이 좋아보입니다.본인의 입에 맞는다고 해서 무조건 먹어라고 강요하면 나쁜 결과를 가져오게 됩니다.앞으로는 그렇게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을 하긴 했지만 그동안 너무 건강정보에 빠져있어서 한순간에 바뀌지는 않을 것 같고 조금씩 하고 싶더라도 참고 그냥 병원을 찾는 것이 더 좋을 것입니다.

'일상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우정이 깨어질 뻔 했다  (0) 2021.01.13
기분이 좋았습니다  (0) 2021.01.11
쓰다듬어 달라고 하니  (0) 2021.01.08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