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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에서 있었던 일

일상이야기

by 행복한 지혜 2017. 5. 24.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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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에서 있었던 일.

대부분 군인들은 군대생활을 하게 될 때 쫄병이 고참의 군복을 다려주거나 전투화를 닦아주는 임무를 맡는데요.어떤 군인이 일병 말호봉이 되고 나서 다림질을 배워서 고참들의 군복을 다려주는 임무를 맡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다림질을 하던 중에 병장님의 팬티가 보였는데 찢어져 있어서 바늘로 꿰메어 주었습니다.아주 서툴었기 때문에 제대로 꼬맬수가 없었고 찾아보니 실은 붉은색 밖에 없어서 그냥 붉은색으로 궤맸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위생검열을 한다고 해서 모두 팬티만 입고 검열을 받게 되었습니다.병장인 고참은 그 일병이 궤메준 팬티를 입고 있었는데요.다른 사람들은 모두 정상적인 팬티를 입고 있어서 그냥 통과가 되었는데 그 병장을 본 간부는 팬티에 웬 꽃무늬가 있냐면서 아무리 말년 병장이라고 해도 너무 지나친 것 아니냐고 했습니다.

 

그 검열이 끝나고 난 후에 병장은 누가 내 팬티를 이렇게 했냐고 쫄병들에게 물었습니다.

제대하기 전까지 그 꽃무늬를 모자에도 만들고 팬티에도 아주 많이 만들어라고 말했습니다.

후임을 뭐라하지 않고 그렇게 넘어간 것이 다행이라고 생각했습니다.말년 병장이라면 떨어지는 낙엽도 조심해라는 말이 있어서 그런지 알면서도 그냥 넘어가주는 척 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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