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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늘을 샀다

일상이야기

by 행복한 지혜 2016. 7. 31.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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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늘을 샀다. 

레스토랑을 운영하는 어느 분이 있었습니다.가끔 할머니가 물건을 사라고 찾아온다고 하는데요.

손님이 들어올 시간이 되어서 바쁜데 자꾸만 마늘을 사라고 했습니다.사장님은 저번에 왔을 때 사주지 않았고 나이드신 할머니가 파는 것이 안타까워서 이번에는 사주려고 생각을 했습니다.

 

할머니는 자신이 직접 키운거라면서 중국산보다 좋다고 했습니다.그래서 사려고 보니 색깔도 좋지 않고 말라서 오래된 것처럼 보였다고 합니다.자꾸만 국산이며 좋은 것이라고 해서 얼마인지 물어봤는데 생각보다 비싸게 말했습니다.그래서 다음에 좋은 것을 가져오면 사겠다고 말하니 할머니는 마늘을 마구 먹기 시작하면서 맵지도 않고 국산은 원래 이런것이라고 했습니다.

 

잠시후 할머니의 얼굴을 보니 실은 매웠는지 눈물이 흐를 것처럼 보였습니다.마늘을 할 수 없이 사게 되었다고 합니다.손님이 들어올 시간이라 계속 시간을 끄는 것이 어려웠다고 합니다.나가시면서 메워서 그러는 것이 아닌데 혹시 우유라도 있으면 조금 달라고 했다고 합니다.

 

가끔 나이드신 분들이 무엇을 팔고 있으면 하나정도 사주고 싶은 마음이 들 때가 있는데요.

그래도 어느 정도 괜찮은 것을 팔면 어차피 다른 곳에서 살 것이기 때문에 팔아주겠지만 너무 좋지 않은 것을 가지고 와서 팔아달라고 하면 곤란할 때가 있습니다.그냥 봉사한다고 생각하고 물건을 사용하지 못하더라도 한번 정도는 괜찮을 것 같습니다.하지만 너무 자주 그렇게 하면 오지 못하도록 막아야 할 것입니다.차라리 그냥 물건없이 도와달라고 하는 것이 어쩌면 더 솔직할지도 모르니까요.그리고 그런 분들은 장사를 하는데 방해를 주는 것은 좋지 않으므로 조르지는 말아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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