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사랑에게서 연락이 왔다.
마음이 잘 통해서 사귀던 여자가 있었는데요.군대를 가고 난 후에 기다리지 않고 다른 남자가 생겨서 헤어지게 되었습니다.너무나 배신감이 들었지만 그녀를 용서하기로 하였습니다.취직을 해서 회사를 다니고 있는데 어느날 연락이 왔습니다.잠시 시간좀 내줄 수 있냐는 것이었습니다.점심시간도 다 되었고 해서 그 때 보자고 하였습니다.
식사를 끝낸 후에 잠시 망설이더니 말을 조심스럽게 꺼냈습니다.남자는 혹시 자신과 다시 예전처럼 만나자고 말을 할지도 모른다고 생각하고 기대를 하였는데 그것이 아니고 정수기를 한대 구입해 달라는 것이었습니다.군대에 가기 전 그렇게 잘 나가던 사람이 이런 부탁으로 자신을 찾아오게 될 줄은 몰랐습니다
예전에 너무 사랑했기 때문에 너무 안타까웠고 뭐라고 말을 할 수가 없었습니다.
상품에 대한 설명은 귀에 들어오지도 않고 한편으로는 기분이 좋지 않았지만 마음속에 그녀가 아직 남아 있어서 인상을 쓸수도 없었습니다.결국 정수기를 한대 구입하기로 하고 몇일후에 설치를 하러 왔습니다.
자존심을 다 버리고 자신에게까지 그렇게 다가왔던 것이 의외였습니다.현실은 이렇게 사람을 변하게 하는 경우가 많은데요.돈은 반드시 필요한 것이기 때문에 먹고 살기 위해서는 모든 것을 버려야 하는 순간도 있나 봅니다.콧대도 세고 항상 주위에서 인기가 많았는데 그 때는 모든 것이 사라져 버린 것처럼 보였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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